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의 구직을 위한 소소한 팁

(우아한형제들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는 어떤 때일까, 프론트엔드 꿈나무들의 고통과 외침


언제부터인지 다양한 루트로 신입 프론트엔드 구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을 받고 멘토링을 하며 느낀 점은 제가(현재 2년차를 마무리하고 있는 부족한 실력의 주니어 개발자인 시점)
과연 이런 질문을 받아도 될까? 였지만
결국 그로부터 한 달에 한 분 정도 구직에 대한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루트는 다양하지만 질문을 주는 그들의 꿈과 희망은 일치했었습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즉: 꿈과 희망은 일치하지만 욕망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부족했던 제가 취직했던 과정과 변해가는 프론트엔드 구직 시장 그리고 멘토링을 하며 느꼈던 모든 것을 종합해보며
신입 프론트엔드 구직을 하고자 하는 구직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렇게 아티클을 작성합니다.

자아성찰하기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하나의 타겟에 다양한 지원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SI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
  • 경력 퍼블리셔 (가장 많은 분포도)
  • 디자이너
  • 대학생

이 밖에도 더 많은 케이스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위와 같은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모르거나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 못합니다.

  • 리액트나 뷰하면 프론트엔드 개발자 아닌가요…?
  • HTML + CSS에서 JavaScript 좀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어쩌면 위와 같은 말도 달리 생각해보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만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질문을 해야 합니다(자기 자신에게)

  1. 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건지
  2.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자격요건과 우대사항으로 자아성찰하기

위의 링크를 보며 자격 요건보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파악한 후 리스트 업하여 스터디 플랜을 만들어야합니다.

결국은 자신의 상태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진단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좋은 회사의 기준

좋은 회사의 기준은 절대적일 수도 있지만 상대적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 워라밸
  • 연봉
  • 사용할 수 있는 스킬 및 회사에서 지향하는 개발
  • 사람
  • 복지
  • 회사에서의 나의 존재감
  • 자유도

다양한 가치관과 조건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직자의 수준에 따라 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A라는 회사를 두고
1번 구직자: 내 실력에 A 회사 정도면 최고의 회사야!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2번 구직자: 아.. 내 실력에 A 회사는 너무 하향 지원인데 조금 더 공부하면서 구직을 노려보자

사실 위와 같은 상황은 경력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회사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고는 하는데 그전에 본인의 역량을 파악해야 합니다.

자격요건은 되어야 이력서를 넣을 수 있고
우대사항이 되어야 면접을 보러 갈 수는 있겠구나 생각하는 것도 적당합니다.

이를 판단하는 방법은 일단 이력서를 넣고 실패해보며 피드백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입니다.


디테일의 중요성


빠른 입사 지원은 지양합시다

기본적인 CS나 알고리즘 테스트를 통한 실력을 중점으로 하는 입사 프로세스로 지원하는 경우가 아닐 때는
이력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입니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과 알아두면 좋은 점은 결국 버릴 건 버리는 심플함센스 있는 디테일입니다.

심플함

  1. 불필요한 자격증은 기입하지 않기
    • 운전면허를 넣는 경우도 봤습니다.
  2. TMI(Too Much Information) & TMT(Too Much Talker) 버리기
    • 너무 많은 내용은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관계없는 내용은 더더욱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문단 정리하기
    • 타이틀, 서브타이틀, 컨텐츠 등으로 문단을 정확히 나눕니다.
    • 강조할 건 강조합니다. (예: 강조, 강조, 강조, 강조)

디테일

  1. HWP…DOC…PPT…가 아닌 PDF
    • PDF는 첨부가 아닌 클라우드를 활용한 링크 공유를 합시다 (단축 URL은 센스)
  2. 누구든 어디서나 몰래 볼 수 있는 정적 페이지 만들기
    • 핸드폰으로 이력서를 읽는 인사 담당자분도 봤습니다.
    • 깃헙 페이지나 파이어베이스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이미 만들어진 html resume template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3. 회사 이름이라도 넣자
    • 이력서 or 자기소개서에 회사에 관한 내용이나 연관성이 전혀 없다면 실력이 충분하더라도 감점 요소입니다.
    • 이력서 양식에 지원 회사 시그니처 컬러 or 지원 회사의 시그니처 폰트를 적용하는 센스

전략 세우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험하지 않다” 손자병법의 한 구절

말 그대로 취업은 나를 알고 회사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이미 준비된 실력이라면 당장 쟁쟁한 회사의 테스트를 뚫고 합격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신입 개발자들을 위한 자리보다는 높은 연차의 개발자들을 원하는 곳이 대부분…

다른 포지션의 개발자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FE 직군의 경우 더욱 양극화되어있으며
국비지원 수강생과 기타 유료 학원 수강생들을 포함하면 분기별로 최소 100명 이상의 신입 FE 취준생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인 추측)

당연히 뛰어난 실력을 갖춰야 이런 경쟁 속에서 수월해지겠지만 더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나마 신입 구직자일때 개발 실력외에 다른 강점을 보여줄 수 있기때문이죠.

탑 - 다운 ? 다운 - 탑?

지원하고 떨어지고 반복하다 보면 자신의 수준을 자각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위와 같은 시트로 구직 현황을 관리하고는 했었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본인이 판단하는 가치와 예상 합격률을 잘 고민하여 등급을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나눈 등급을 통하여 탑(합격률 낮음) - 다운(합격률 높음) 순으로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탑 - 다운

  • 장점
    1. 취업이 급할 때 유리하다.
    2. 자신의 수준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
  • 단점
    1. 면접을 통한 실력 향상을 누리지 못할 수 있다.
    2. 면접 및 서류 광탈로 멘탈이 터지거나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다운 - 탑

  • 장점
    1. 장기적인 구직 레이스에 적합하다.
    2. 당장은 취업이 어려운 회사에 차후 적합한 핏과 면접 경험을 살려 지원할 수 있다.
  • 단점
    1. 공백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2. 잦은 이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꼭 신입 구직이 아니더라도 1 ~ 2년 차와 상시 모집 정도는 지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차 2차 3차 면접 프로세스가 길어질수록 프로세스가 유효한 시점을 살려 즉각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보충해야 합니다.

활동량을 높인다

다양한 컨퍼런스채용 행사를 통해 회사의 정보와 얻을 수 있습니다.

운 좋은 경우는 CTO 또는 인사 담당자와 1 대 1로 Q&A 시간을 가지는 경우도 있으니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네트워크를 이용하자

다양한 스터디와 실제 친분을 통하여 적절한 정도의 정보를 얻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운 좋은 입사는 없다

간혹 운 좋게 자신의 실력에 비해 빠르게 구직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의심해 볼 수 있는 포인트
    1. 퇴사율이 높은 회사
    2. FE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낮아 보이는 면접관이 대부분일 때
    3. 빨리 들어와서 빨리 좀 도와달라는 모습을 보일 때
    4. 개발 자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면접관일 때
    5. 취업 시 내가 1인 개발자인 회사
    6. 정보처리기사가 우대 사항인 경우

이 밖에도 다양한 방법과 경험을 살려 자신에게 맞는 구직 플랜과 꾸준한 학습 & 프로젝트 진행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험난한 구직 시장에서도 굉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면접도 공부다

면접은 정말 피드백이 확실한 공부 방법입니다.

간혹 마음에 드는 회사가 아니라며 서류 합격 이후 면접에 불참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필히 면접에 참가하여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을 통해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면접 이후 필히 면접 문제를 회사별로 정리한다.
  2. 가능하다면 본인이 떨어진 이유를 피드백 받도록 한다. (피드백이 없다면 요청하는 것도 방법)
  3. 각종 자료를 통해 이미 정리된 면접 문제를 보는 것도 좋지만 면접 문제를 따로 정리한다.
  4. 면접관의 표정이 안 좋을 때와 좋을 때를 기억하여 어떤 포인트에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났는지 정리한다.
  5. 구직 중에도 뭔가 꾸준히 한다. (예: TIL, 알고리즘 문제 풀기, 사이드 프로젝트 등)
  6. 위와 같은 정리를 통해 나온 자신의 단점을 파악하여 보완하는 시간을 가진다.
  7. 다양한 면접과 구직을 통해 공부해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보인다면 망설임 없이 그것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8. 도움 되는 멘토를 찾아 현실적인 조언을 받아 그것을 실행한다.

정리

위와 같은 내용을 정리하자면 결국 개발자 구직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당연하게도 CS 기본 소양과 알고리즘이 탄탄하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합격을 누군가에게는 가난하고 힘든 기간이 될 수 있으니

  1. 적당한 긴장
  2.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한 단점 보충
  3. 꾸준함
  4. 다양한 활동

위의 세 가지를 잊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와 좋은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사 지원 대비 서류 합격률이 10%도 되지 않는다면 이력서를 완전히 다시 작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뛰어난 신입 개발자분들과 학생 개발자분들 보며 굉장한 자극과 영감을 받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실력이 부족한 구직자분들에게는 구직 기간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오히려 구직 과정을 역이용해 스트레스가 아닌 성장을 하는 계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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