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을 회고하며
🤩 즐거움
캠퍼 멘토링
교육자로 활동하게 되면 타 교육 기관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우아한테크캠프의 멘토를 모집한다는 사내 공고에 기쁜 마음으로 멘토에 지원하게 되었고 운 좋게도 멘토로 선정되게 되었다.
우아한테크코스 교육생의 호칭은 크루이지만 우아한테크캠프는 캠퍼라는 호칭을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인데 학습 커리큘럼이나 기간 그리고 교육생들의 성향도 꽤나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
이제서야 3회의 멘토링을 끝냈고 멘토링의 시작은 우테캠과 그 교육을 받는 캠퍼들에 대한 궁금증이었지만 앞으로는 캠퍼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멘토로 기억에 남도록 노력해야겠다.
강연 활동
상반기에 좋은 기회로 강연을 하게 되었는데 다시 한번 더 강연 요청을 받았다.
Web Developer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었다
라는 주제로 웹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부터 취업하기까지의 내용으로 준비하게 되었고 이전의 첫 강연을 마치고 나니 이전에 느꼈던 엄청난 중압감이 한결 나아져 약간의 부담감만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부산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는데 대학 강연은 또 그 나름대로 큰 중압감을 가질 수 있었다.
컴퓨터 전공 학생들에게 무슨 좋은 말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고 비전공자로써 어떻게 전공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상상해보며 준비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는데 단독으로 연사를 진행하려니 이 또한 나름 긴장이 되었는데 역시나 온라인 강연은 고요한.. 리액션을 대응하는 것이 큰 헌들로 작용했다.
결국 나홀로 쓸쓸히 강연의 텐션을 높이려니 쉽지 않았지만 2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캠을 키고 리액션해주는 일부 학생들이 있어 힘을 받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여담이지만 개발자라는 주제로 대학 강연을 진행했는데 절반 정도는 컴퓨터 전공과 전혀 관계없는 학생들이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컴퓨터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준비했으니 참.. 민망하고 학생들에게 미안했다.
🔥 핫 이슈
JTBC 다큐플러스
JTBC 다큐플러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우리 교육기관을 촬영했다.
팀 내에 포비가 워낙 연예인이다보니 미디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기회도 많은 것 같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코로나가 심하지 않을 때라 무사하게 촬영을 끝냈고 너무 아쉽게도 5분도 안되는 시간으로 편집되어 나갔다.
프로그램 제목은 코로나 이후의 미래 생존 법칙인데 지구 온난화 등 불안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 IT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고 결국 필요한건 개발자다… 라는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마지막에 우테코가 카메오 수준으로 간단하게 등장하며 끝이 난다.
모의 면접
3기부터 시행된 모의면접을 오랜만에 진행했다.
다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이 성장했다는 게 느껴졌다.
최대한 실전에 가깝게 하기 위해 JavaScript 기초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질문을 많이 주고 받았다.
😱 어려움
리뷰어
우테코에서는 외부 코드 리뷰어를 섭외하여 특정 기간의 코드 리뷰를 진행한다.
훌륭한 리뷰어분들의 도움으로 크루들이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지만 리뷰어분들이 워낙 바쁘기도 하고 우테코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 보니 리뷰가 늦어져 교육 일정이나 크루들의 학습에 큰 영향을 끼치고 말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논의를 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코로나 강림
델타 변이까지 확산되며 코로나 확진자는 이제 1,000명을 돌파해버렸다.
올해 코로나 검사는 도대체 몇 번을 하는건지.. 망설여지던 코로나 검사가 이제 익숙하다.
가장 아쉬운건 코로나를 정통으로 맞은 우리 크루들 그리고 우테코의 캠퍼들이다…
현장에서 진행하는 교육이라는 강점을 전혀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교육하는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많은데 교육을 받는 교육생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할지 속상하다.
⭐️ 정리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핫한 이벤트가 많았던 한 달이었다.
운빨투성이인 나를 세상에 드러내면 무능함을 들킬까 무서워 어떠한 제안이 와도 거절하고 미뤘었는데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1인 브랜딩을 시작하고 있다.
그렇게 찾아주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역시나 부족함을 들킬 때마다 아찔한 기분에 가슴이 철렁하다.
앞으로 이불킥을 줄이지 못한다면 흑역사는 계속 쌓일 것이다.